'일칠'이가 해냈다! SG골프배 초대우승! 중국 'jd0000'에 2-1로 승리, 우승상금 3천만원 획득! [SG골프배] 최병준  2016-09-08 오후 00:28

▲ 한국선수 117117의 우승이 확정되자 해설을 하던 조연우 프로가 환호하고 있다. '일칠'이가 해냈다. 9월 7일 오로바둑 1서버 2700명의 관중을 비롯한 한중일 서버의 접속자들은 일제히 탄성을 질렀다. 7일 오후 9시부터 '오로 1서버'에서 열린 '2016 제1회 The Screen SG골프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3번기 최종3국'에서 한국의 '117117'선수가 중국의 'jd0000'에게 흑으로 불계승을 거둬 초대우승과 우승상금 3천만원을 거머쥐었다. 앞서 열린 1국과 2국은 한국과 중국이 각각 1승씩을 거둬갔었다. 특히 7일 열린 결승3국을 시작부터 끝까지 관전한 바둑팬들은 "'일칠'이가 해낼 줄 알았다"며 축제 분위기였다. 오로의 팬들은 '117117'선수를 '일칠이'라는 애칭으로 줄여 부른다. 117117 선수는 일견 견고한 실리바둑 기풍인 것처럼 보이지만 상대가 걸어오는 큰 싸움도 웬만하면 받아줄 정도로 전투력도 강하다. 게다가 이 대회기간 내내 월간랭킹 1~2위를 다투는 성적을 내 팬들에게도 매우 친숙하다. 이 대회 이전까지 오로바둑이 진행한 3번의 세계대회를 모조리 중국이 차지한 여파도 있지만, 평소 가깝게 보아온 선수가 우승한 것에 대해 팬들은 진심으로 기뻐하는 분위기. ○● 대회경과 이 대회는 5월 1일 공식홈페이지(sgolf.cyberoro.com)를 오픈하였으며, 6월30일까지 한국, 중국시나바둑, 재단법인 일본기원이 협력해 각국의 참가신청을 받아,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를 망라한 한중일 최정예 선수들의 온라인 통합예선을 7월 한달 진행했다. 본선시드와 와일드카드를 더해 본선 32강전이 8월에 막을 올렸으며 한중일의 치열한 각축속에 16강전에서 일본선수들이 모두 탈락했다. 준결승전 4강에는 한중의 선수가 각각 2인이 진출했다. 호각을 이룬 것처럼 보였지만, 바둑계에선 중국이 모두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도 높게 봤던 편. 8월 29일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한국의 117117(일명 일칠이)선수가 중국의 강호 sundayf(정식 세계대회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는 소문이 있었다)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먼저 진출해 바둑계의 우려를 말끔이 씻었다. 30일 열린 남은 준결승 한판에선 한국의 스페셜원이 8살 어린 중국의 신예강호 jd0000(셰커)에게 반집으로 석패해, 결승 3번기는 한국과 중국의 대결로 진행되어 흥미를 더했다. ▲ 결승3번기 결과 ○● 2회 대회 시작 이 대회 주요대국을 아프리카 TV에서 해설한 조연우 프로는 "중국 jd는 중국 바둑이 기대하는 비밀병기 같은 느낌이다"라고 평가하며 117선수의 선전을 기원했고, 결국 한국선수가 우승하자 "117선수가 해냈다"라며 정규 방송에선 결코 볼 수 없는 '격'한 리액션을 선보였다. 한편 서울 사이버오로 사무실에 나와 결승3국을 치른 117117은 "(긴장도 좀 됐지만) 3국의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는 간략한 소감을 밝히며 기쁘지만 그 기쁨을 내면화하는 노련한 승부사의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 117선수의 우승 인터뷰는 사이버오로의 전문바둑기자들(박주성,김수광)이 차후 상세히 팬들에게 전할 예정! '제2회 SG골프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은 9월 1일부터 공식홈페이지( http://sggolf.cyberoro.com)을 통해 참가신청을 받고 있으며 11월에 통합예선을 12월에 본선과 결승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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